취준·이직·직장

'그저그런' 중견기업, 가도 괜찮을까? (경험담)

kwonhk0102 2022. 1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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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직무는 괜찮지만 그저 그런 중견기업'에 붙었을 때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혹시 아래 중 하나에 해당되시나요?

  • 지원했던 대기업들은 모두 떨어지고, 그저그런 중견기업에 붙어서 고민되시나요? 
  • 잡플래닛/사람인 등 평점/연봉/워라밸 등은 나쁘지 않은데 네임밸류가 아쉬운 기업인가요?
  • 그저 지나가며 썼던 기업에 붙어서 고민되나요?

위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고민이 좀 되실겁니다. '여기라도 들어가볼까? 아니면 더 다니면서 준비해볼까?' 

제가 그랬습니다.


2019년 첫 취직 당시, 1지망이었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등엔 모두 불합격하고 중견 방산기업에 덜컥 합격을 해버려서 고민을 많이 했지요. 지역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이었지만, 연봉/평점/워라밸 등이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직무가 괜찮았거든요. 

 

지금부터 제 경험과 함께 조언드려볼게요.


시작하기에 앞서, 사실 원하는 곳에 한번에 가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취준생 입장에선 순간의 선택이 몇년을 취준 생활로 이어지게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이 글에 들어오셨을거라 생각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1년 내지 2년 내 퇴사를 염두해두세요. 

 

먼저, 가야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추후 이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직무(진로)라면 중견 기업에 있다가도 추후에 대기업 혹은 외국계에 경력직/중고신입으로 재지원할 수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추후에 다른 지원자보다 몸값을 올려서 갈 수 있는 것이죠. 요즘 점점 추세는 개인의 능력을 보기 때문에, 공채보단 수시로 능력있는 경력을 원합니다. 

 

또 직장을 다닌 사람은 알겠지만, 회사를 바꾸는 건 비교적 쉽습니다. 하지만 직무를 바꾸는건 매우 어렵습니다. 직무를 바꾼다는 건 경력을 버리거나 일을 다시 배운다는 말이에요. 그동안의 시간을 모두 포기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안들면 회사는 이직을 하면 되지만, 원하는 직무를 경험해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중견기업이라도 경험해보길 권합니다. 

 

2. 우선 직장을 경험해보는 것이 무조건 중요하다.

직장을 다녀봐야 나라는 사람이 연봉을 중요시 여기는지, 워라밸을 중요시 여기는지, 아니면 회사 네임밸류/복지를 더욱 중요시 여기는지 알 수가 있어요. 하루라도 빨리 직장을 경험해봐야 나중에 나와 맞는 기업을 더 빨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삼성에 들어가 최고 연봉을 받아도 바쁜 삶에 힘들어하는 반면에, 누군가는 연봉이 좀 적어도 워라밸/같이 일하는 동료 등이 좋아서 몇배에 달하는 만족감을 느끼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확실한 건 정답은 없고 다만 '나와 맞느냐 틀리냐'가 중요한겁니다. 

 

또, 직장을 먼저 경험해보는 것이 추후에 이직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같은 지원자라도 조직을 경험해본 사람을 원하는 것은 전세계 어느 기업이나 똑같습니다. 자소서에 쓸 말이 많아진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취업이 인생의 목표가 절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직장이던지 똑같거든요. 더욱 본질적인 삶의 목표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렇다면, 시간 제한을 두라는 얘기는 무엇일까요?

1년 혹은 2년 다녀보고 '아 이 회사는 아니다'싶으면 퇴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다니면서 이직을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몇개월이라도 다녀본 분이시라면, 

정시에 퇴근하는 것 자체가 챌린지이고, 또 그렇게 퇴근했다고 하더라도 일 마친 후에 집에서 혼자 취직 공부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아실 겁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1년 조금 다녀보고 회사가 정말 아니다라는 판단이 서게되면, 하루빨리 퇴사하고 재취준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다니면서 준비하는 기간이 3년,4년이 되면 이제는 경력직으로 자리를 알아봐야하고, 그렇게 되면 위처럼 경력을 버리지 않는 이상 직무를 버릴 수 없습니다. 특히 4년 경력은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최소 6~7년은 직장을 다녀야 경력으로 국내 대기업에 이직할 수 있거든요. 

 

 

경험담

저 같은 경우는 지방의 방산 중견기업에 취직하여 3년 가까이 다니다가 외국계로 이직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잘 갔다는 생각과 '그냥 더 준비할껄'이란 생각이 교차합니다. 그래도 잘 갔다는 생각이 더 우세해요. 그동안 적어도 서류에서 떨어진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인적성에서 탈..) 아마 첫 직장에서 이것저것 경험한 것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은 위 경험을 잘 자소서에 녹여서 원하는 기업에서 재직중입니다. 


결론

그렇기 때문에 위처럼 퇴사를 각오하고 경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엇이든 빨리 경험해야 내 인생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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