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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기업에서 협업을 묻는 이유

kwonhk0102 2020. 4. 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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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에서 흔히들 협업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죠? 기업들은 왜 그렇게 협업을 한 경험을 묻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해 얘기해봅시다.

 


간단히 말해 공동체 의식이 얼마나 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회사는 혼자 일하는 공간이 아니죠. 그룹 안의 사람들 속에 잘 스며들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회사에선 골칫덩어리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모난 성격이 팀에 얼마나 해가 되는지, 대학교에서나 그룹에서나, 많이 느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회사는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고 싶어합니다. 인성 역시 중요하지만 뭔가 자신들 무리에 피곤해보이는 사람 역시 꺼리기 마련이죠. 

 

 또 우리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소통 능력이 없으면 기업은 우릴 뽑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스마트폰을 파는 회사에 대해 생각해보죠. 직무는 스마트폰의 핵실 기술을 만드는 회로 개발 연구원이라고 치구요. 흔히들 연구원이라 하면 한 곳에만 머물면서 기술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연구원은 협업과 소통 역량이 가장 필요한 직무 중 하나입니다. 먼저 다른 개발팀과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회로를 개발하기 위해선 SW개발 팀과 소통을 해야하는 것이죠. 어떤 SW를 구현할 것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HW적으로 어떤 회로가 필요한지 회의를 거쳐야 합니다. "우리만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아무리 회로를 기가 막히게 구성해도 그걸 구현하는 팀과 방향이 맞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죠. 그들의 요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싸울 것이 아니라 그들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들이 그러한 요구를 왜 하는지 생각해야 하는 것이죠. 다른 개발 팀과도 원만한 관계와 소통이 이뤄져야 합니다.
 또 개발 팀은 공장의 생산 팀과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합니다. 생산을 하다보면 굉장히 많은 불량과 품질 이상이 발생합니다. 불량이 발생하면 반드시 개발 팀으로 다시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불량이 왜 나는지는 만든 사람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죠. 공장에서 불량이 나서 연락이 오면 그들의 문제가 뭔지, 어떤 생산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지 등 그들과 이해도가 같아야 합니다. 연구와 개발이 끝났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제품이 시장 밖으로 출시되기까지 연구원이라 할지라도 앞 또는 뒤 프로세스 부서 및 팀과도 유연한 관계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왜 협업이 필요한지 알겠죠?

이처럼 새로운 사람들을 자꾸만 만나야하고 이제 좀 적응됬다 싶으면 또 새로운 부서와 일을 같이 해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회사 생활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유연한 의사 소통이 이뤄져야 합니다. 또 내가 원하는 사람들만 만나며 일할 순 없어요. 부득이하게 성격이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일할 때도 있지요. 사실은 이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요.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그 관계를 대하며 살아왔는지 그 경험이 매우 중요한 것이죠. 관계가 좋지 않아도 잘 풀려고 노력은 했는지, 공동으로써 목표를 달성한 경험이 얼마나 많은지를 기업이 궁금해하는 겁니다. 

 

대체로 

"당신은 본인과 맞지 않은 사람과 공동 목표를 바라볼 때 어떤 태도를 취했나요? 어떻게 해결했나요?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도 그래줄 수 있나요?"

라고 묻는 질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은 잘하는데 사람들과 협업해본 경험이 없고 사람들을 기피하는 사람은 사실 기업에서 그리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닌거죠. 혼자만 잘하면 뭐합니까?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팔리기 위해선 기술만이 중요한 것이 아닌데. 

 

 

그러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공동으로 목표를 달성할 때 발생한 인간 관계에 대해, 또 이 관계를 어떻게 잘 풀어갔느냐에 대해 답해야 합니다. '이 사람과 이러한 트러블이 있었지만 나의 이러한 태도와 노력으로 잘 해결하고 목표 역시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회사에서 어떠한 난관에 부딪혀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가 결론이 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사람을 만나도 함께 공동체로써 나아갈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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