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 생각

스트리밍 시대에서 우리가 취할 태도

kwonhk0102 2020. 5.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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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Millennial Generation), X 세대의 뒤를 잇는 인구집단이라고 일컫는다. 전문가들은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 혹은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말한다. 특히 이 중에서도 1981년생부터 1996년생까지 출생 세대들이 대표적이다. (출처: 위키백과). 요즘 가장 주목받는 세대다. 오죽하면 <90년대생들이 온다>라는 책이 출판될 정도로 이들을 분석하는 것조차 주목받는다. 

 


 이들은 또한 스트리밍 세대이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모든 것은 소유해야만이 소비가 가능했다. 대표적인 예로 음악을 들 수가 있다. 예전엔 다운로드를 하고 음원을 소유하여 MP3나 휴대폰에 넣어서 듣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기간제 듣기 이용권만 있어도 듣는 것에 문제가 없다. 이 같은 것이 가능한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이 연결가능하기 때문이다. 굳이 소유하지 않아도 음원을 '빌려' 들을 수 있는 거다. 앞으로 할 얘기는 바로 이 '빌리는 기회'에 대하여이다.

 

 

스트리밍 시대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기회와 시도조차 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한 직장인이 있다. 이 사람은 예전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노래하는 것이 너무 재밌고 잘하고 싶은 욕망도 크다. 하지만 현존하는 가수들만큼은 노래를 잘하지 못한다. 또 가수를 직업으로 삼기엔 리스크가 너무나 많다. 예전같으면 꿈을 접고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 되는 것으로 마무리했을 것이다. 꿈을 꿈이라 부르며.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 직장인은 유튜브, 블로그 또는 각종 SNS을 통해 본인이 노래한 것을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 노래가 부족하다면 취미 수업 클래스(원데이 클래스 혹은 101클래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배울 수도 있다. 학원을 정기적으로 가기엔 부담스러운 직장인에겐 안성맞춤이다. 레코딩 장비를 구입해서 본인 집에서 노래를 해서 유튜브나 SNS에 업로드하는 것이다. 예전처럼 가수가 되어야만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나 환경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사람은 가수가 아니어도 가수처럼 노래하고 심지어 돈까지 벌 수 있다. 스트리밍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같은 기회다.

 

101클래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이 사람은 작가가 되고 싶은게 꿈이다. 본인의 글을 남들에게 선보여서 돈을 벌고 싶다. 예전같았으면 출판사나 정말 뛰어난 글솜씨가 아니면 꿈도 못꿀 직업이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만 차이나는 글솜씨라면 작가가 될 수 있다. 글을 선보일 환경이 많기 때문이다. 블로그와 SNS, 유튜브도 될 수 있다. 반드시 출판사와 투자를 받지 않아도 글을 낼 수가 있다.

 

 

이런 것들이 가능한 이유는 유통이 빨라지고 방대해졌기 때문이다. 유튜브가 가장 대표적이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이 생기고 인터넷이 빨라지면서 어느 공간에서 어느 시간에든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해지고 문화 소비가 가능해졌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생겼다. 온라인 기회가 많아져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이 같은 기회의 홍수에서 우리가 취해야할 태도는 무엇일까? 바로 시도다. 내가 남들보다 노래를 좀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럼 노래를 한번 해보는거다. 평소 노래를 프로듀싱하는 사람이 되보고 싶었다. 그럼 프로듀싱 프로그램을 배워서 노래를 만들어보는거다. 배울 수 있는 클래스 어플도 많고 홈레코딩 장비도 무수히 많아진 요즘 시대이다. 또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면, 블로그에 자신의 글을 선보이는 것이다. 성우가 꿈이라면 유튜브에 더빙 영상을 올려보는 것이고. 

스트리밍 시대의 가장 큰 장점은 기회 비용이 덜 든다는 것이다. 위처럼 도전을 한 것에 비해 돌아오는 실패의 비용은 적다.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것의 실패는 방문자가 적다는 것이겠다. 더빙 영상을 올린 것의 실패는 조회수가 적거나 댓글에 '잘 못한다'라는 평이겠고. 돈이 든다거나 인생을 실패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것을 감수해서라도, 꿈을 도전해보고 내가 정말 이것을 좋아했는지 그 결과를 알 게 해준 것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 않는가.

때문에 우리는  이같은 시대에서 도전하고 하고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 할 수 있는 태도다. 별거 아닌듯이. 물론 나도 비슷한 입장이다. 그냥 해보자. 기회를 빌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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