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드라마의 트레일러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재, 캐릭터, 전개 등 모든 것이 뻔해보였기 때문이죠. 다만 조금 뒤튼 것이 있다면 부잣집 도련님과 캔디 여주인공을 바꾼 거 말고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봐야, 처음엔 삐딱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한 여자가 듬직하고 자기만 바라봐주는 군인 남주인공을 만나 변화되는,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죠.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드라마 북한 버전이냐며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요. 하지만 저의 생각은 빗나갔습니다. 드라마는 21.7%의 최고 시청률을 찍고 반응도 화제였습니다. 이보다 더 큰 흥행이 없었습니다. 저 역시 드라마를 보면서 처음 예상과는 달리 재밌게 봤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